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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부활과 매입임대 축소, 전월세난 가중 시키나

by ideaadd 2026. 6. 26.

양도세 중과 부활과 매입임대 축소, 전월세난 가중 시키나

 

최근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시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고, 민간 매입임대 제도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해 매매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지만, 오히려 임대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던 민간 물량이 급감하여 전월세난이 가중되는 '규제의 역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정부다주택자 규제 및 부동산 세제의 핵심 내용과 향후 임대차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과세 체계 변화

정부가 지난 2022년부터 수차례 연장하며 유지해 온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예정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들은 기본세율(6~45%)에 추가적인 중과세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현재 개편된 세제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가산됩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가 얻은 양도차익에 대한 세율은 최대 75%(지방소득세 포함 시 82.5%)에 달하는 고율 과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유예기간 동안 적용받을 수 있었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까지 배제되면서 다주택자의 세금 체감 부담은 유예 전과 비교해 최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과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주택 시장의 비정상적인 비과세·감면 혜택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2. 민간 매입임대 세제 혜택 축소와 매물 잠김의 엑시트 전략

양도세 중과 부활과 맞물려 주택 시장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등록 민간 매입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논의입니다. 최근 국세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등록임대 사업자가 누리던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줄이거나 손질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민간 매입임대 제도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고 임대료 인상 제한(5% 이내) 등 조건을 이행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및 양도세 중과 배제 등의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던 제도였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 사업자에게 과도한 혜택이 집중되어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 임대 사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주택을 매각하고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는 '엑시트(Exit)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8년까지 서울에서만 단계적으로 임대 의무 기간이 만료되어 자동 말소되는 아파트 물량이 수만 호에 달합니다. 정부는 세제 혜택 축소 압박을 통해 이들 물량이 임차인 거주 주택의 매매 매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임대 물량 급감과 전월세난 심화 우려라는 규제의 역설

정부의 의도대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매물이 매매 시장으로 출회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지탱하던 민간 전월세 공급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빌라,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 서민 주거용 부동산의 상당수는 민간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들에 의해 공급되어 왔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압박이 강해지고 임대사업자 혜택이 단절되면, 집주인들은 기존 임대 주택을 매각하거나 실거주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임대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순수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실종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미 신축 입주 물량 감소와 겹쳐 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기존 민간 임대 물량마저 시장에서 이탈한다면 임차인들이 감당해야 할 주거 비용이 급등하여 전월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과거 세제 규제 강화 시기마다 반복되었던 '공급 위축에 따른 임대료 폭등'이라는 부작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4. 세제 개편 리스크 속 다주택자의 선제적 대응 방향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상 기조가 뚜렷해진 현시점에서 다주택자 및 임대사업자들은 정교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무조건적인 버티기보다는 세법상 주택 수 산정 방식과 보유 기간별 세율을 꼼꼼히 따져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정리: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규제지역 내 자산 중 미래 가치가 낮은 비선호 매물은 보완책(예: 실거주 의무 한시 유예 등) 여부를 확인하여 우선 매각을 고려해야 합니다.
  • 부모-자식 간 증여 및 양도 검토: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가족 간 저가 양수도나 증여를 활용할 경우, 변경되는 증여 취득세율(조정지역 최대 12%) 법안의 시행 시점을 명확히 확인하여 세제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임대 의무 기간 만료 시점 체크: 보유한 등록임대주택의 자동 말소 시점을 파악하고, 말소 후 양도세 일반세율 적용 특례 기간 내에 매도할 것인지 아니면 보유할 것인지 실익을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기조가 '투기 차단'과 '민간 임대 정상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 변화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